매경닷컴 MK스포츠 김은지 기자
싱어송라이더 조하가 첫 번째 싱글 ‘얼레리 꼴레리’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피아노 연주를 좋아했던 어린 소녀는 버클리 음대로 향해 꿈을 키웠고,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앨범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
조하는 지난달 1일 싱글 앨범 ‘얼레리 꼴레리’를 발표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얼레리 꼴레리’는 처음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담은 달달한 느낌의 노래다. 수록곡 ‘포근한 햇살’은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은 위로를 담았다.
“‘얼레리 꼴레리’는 학교 쉬는 시간에 바람에 휘날리는 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그 기분을 사랑에 빗대어 표현해보고 싶어 쓰게 된 곡이다. ‘포근한 햇살’은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로하고 싶어 쓰게 됐다. 가사를 되돌아보니 제가 듣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걸 자기 탓으로 돌리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쓴 노래다.“

첫 무대의 긴장과 설렘 등 복합적인 감정들은 조하를 아득하게 만들었다. 수없이 연습하고 준비한 무대였지만, 정식 데뷔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었다고. 하지만 조하는 떨림을 기분 좋은 긴장으로 이겨냈고, 이제는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첫 무대는 기억이 흐릿할 정도였다. 눈 앞이 캄캄하고,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누군가는 ‘그렇게 긴장이 되면 이 일과 안 맞는 게 아니냐’고 물어보시더라. 저는 그 떨림이 사랑에 빠졌을 때, 처음 좋아하는 누군가의 앞에 섰을 때와 같은 기분이었다. 그 감정 그대로 즐기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조하는 버클리 음대를 휴학 중이다.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전공을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해 미국에 가기까지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음악 하나만 바라보고 용감하게 택한 미국행이었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다시 가라고 하면 못 갈 것 같다. 돌이켜보면 겁도 없이 ‘어떻게 미국에 혼자 가서 살 생각을 했지‘라는 생각이 든다. 26년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즐거웠던 순간도, 우울했던 순간도 거기 있었다. 부모님이 도움을 주셨지만, 생활비를 해결해야 해서 아르바이트를 3개씩 했다. 먹고 살기 급급해 학업에 소홀해지는 게 힘들었다. 언어의 장벽, 경제적인 부분 그리고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어서 많이 울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도 넓어졌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성장한 것 같다.”

조하 사진= 어베인뮤직
그러면서 ‘버클리 음대’ 생활에 대해서는 “경악할 만한 천재들도 있지만, 평범한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천재적인 사람도, 일반적인 친구들도 있다고 설명하고 싶다. 저는 평범한 쪽에 가깝다. 흑인 친구가 피아노를 치면서 ‘넌 이게 무슨 색깔이라고 생각해?’라고 표현하더라. 그때 내가 저렇게는 못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본래 재즈 피아노 연주를 전공했던 조하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작곡으로 영역을 넓혔다. 애정한 장르인 재즈를 기반으로 대중적인 멜로디를 함께 어우러지게 만들었다.
“예전부터 재즈를 좋아했다. 저는 많이 융화됐다고 생각하는데도, 사람들은 ‘넌 너무 재즈하다’는 말을 하더라. 스트레스 라기 보다는 나만의 색깔로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어렸을 때부터 허밍어반스테레오, 요조, 타루를 좋아했고 많이 불렀다. 그러다 보니 음악을 만들 때도 대중 음악, 인디 톤의 멜로디가 나오더라.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는다.” mkculture@mkculture.com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은지 기자
싱어송라이더 조하가 첫 번째 싱글 ‘얼레리 꼴레리’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피아노 연주를 좋아했던 어린 소녀는 버클리 음대로 향해 꿈을 키웠고,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앨범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
조하는 지난달 1일 싱글 앨범 ‘얼레리 꼴레리’를 발표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얼레리 꼴레리’는 처음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담은 달달한 느낌의 노래다. 수록곡 ‘포근한 햇살’은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은 위로를 담았다.
“‘얼레리 꼴레리’는 학교 쉬는 시간에 바람에 휘날리는 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그 기분을 사랑에 빗대어 표현해보고 싶어 쓰게 된 곡이다. ‘포근한 햇살’은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로하고 싶어 쓰게 됐다. 가사를 되돌아보니 제가 듣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걸 자기 탓으로 돌리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쓴 노래다.“
첫 무대의 긴장과 설렘 등 복합적인 감정들은 조하를 아득하게 만들었다. 수없이 연습하고 준비한 무대였지만, 정식 데뷔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었다고. 하지만 조하는 떨림을 기분 좋은 긴장으로 이겨냈고, 이제는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첫 무대는 기억이 흐릿할 정도였다. 눈 앞이 캄캄하고,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누군가는 ‘그렇게 긴장이 되면 이 일과 안 맞는 게 아니냐’고 물어보시더라. 저는 그 떨림이 사랑에 빠졌을 때, 처음 좋아하는 누군가의 앞에 섰을 때와 같은 기분이었다. 그 감정 그대로 즐기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조하는 버클리 음대를 휴학 중이다.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전공을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해 미국에 가기까지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음악 하나만 바라보고 용감하게 택한 미국행이었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다시 가라고 하면 못 갈 것 같다. 돌이켜보면 겁도 없이 ‘어떻게 미국에 혼자 가서 살 생각을 했지‘라는 생각이 든다. 26년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즐거웠던 순간도, 우울했던 순간도 거기 있었다. 부모님이 도움을 주셨지만, 생활비를 해결해야 해서 아르바이트를 3개씩 했다. 먹고 살기 급급해 학업에 소홀해지는 게 힘들었다. 언어의 장벽, 경제적인 부분 그리고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어서 많이 울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도 넓어졌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성장한 것 같다.”
조하 사진= 어베인뮤직
그러면서 ‘버클리 음대’ 생활에 대해서는 “경악할 만한 천재들도 있지만, 평범한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천재적인 사람도, 일반적인 친구들도 있다고 설명하고 싶다. 저는 평범한 쪽에 가깝다. 흑인 친구가 피아노를 치면서 ‘넌 이게 무슨 색깔이라고 생각해?’라고 표현하더라. 그때 내가 저렇게는 못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본래 재즈 피아노 연주를 전공했던 조하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작곡으로 영역을 넓혔다. 애정한 장르인 재즈를 기반으로 대중적인 멜로디를 함께 어우러지게 만들었다.
“예전부터 재즈를 좋아했다. 저는 많이 융화됐다고 생각하는데도, 사람들은 ‘넌 너무 재즈하다’는 말을 하더라. 스트레스 라기 보다는 나만의 색깔로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어렸을 때부터 허밍어반스테레오, 요조, 타루를 좋아했고 많이 불렀다. 그러다 보니 음악을 만들 때도 대중 음악, 인디 톤의 멜로디가 나오더라.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는다.” mkculture@mkculture.com